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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

by 호호리엔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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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건물의 화장실이나 주차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애인 마크, 그 마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기억하고 계시나요?

 

장애인 마크의 재탄생, 편견을 부수다.

변경된 뉴욕 주 장애인 마크   ⓒOCU장애학생지원센터

위 왼쪽에 보이는 그림이 바로 전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국제표준 iso 장애인 마크입니다. 1968년에 만들어진 디자인으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마크에 그려진 장애인의 모습에 대해서 너무 딱딱해 보인다’, 뻣뻣해서 도움만을 바라는 모습 같다며 이 마크가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의견을 갖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던 뉴욕의 디자이너 사라 핸드렌은 자신의 능력을 살려 표준 마크 보다 능동적이고 새로운 모습의 장애인 마크를 고안하게 됩니다.

앞으로 내민 몸과 휠체어를 밀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는 팔은 스스로 움직이겠다는 의지와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이 마크를 알리기 위해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바로 뉴욕주 거리에 있는 장애인 마크 표지판에 새로 고안한 마크의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처음엔 불투명한 스티커로 이전에 마크를 보이지 않게 가리려고 했지만 기존의 마크에 대한 문제를 깨닫게 하기 위해 투명 스티커로 방법을 바꿨다고 합니다. 뉴욕에 그녀가 만든 새로운 장애인 마트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뉴욕 주는 201407, 46년 만에 사라 핸드렌이 만든 능동적인 모습에 장애인 마크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장애보다는 사람이 먼저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한 호칭은 다양하지만, 장애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예전에는 장애자’, ‘장애우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였으나, 법정 용어로서 장애를 가진 사람을 중립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애인이 적합한 표현입니다. 그렇다고해서 'OO장애인'이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그 사람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르는 것이 더 좋은 표현일 것입니다. 

또한 장애가 없는 사람을 정상인, 일반인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표현들은 장애가 비정상적이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음으로 비장애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경된 장애 용어가 있습니다.

 

지적장애는 이전에는 지적 능력의 발달이 불완전하고,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상당히 곤란한 사람을 정신지체라고 명칭 했습니다. 법이 개정되면서 정신지체 용어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지적장애로 변경(2008.2.) 되었습니다.

 

조현병은 과거 산산이 조각난 정신이라는 의미로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부정적인 인식으로 20121년부터 조현병이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현병은 현악기가 조율되지 않았을 때 모습의 상태와 유사하여,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뇌전증장애간질자체가 잘못된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적 낙인이 심하기 때문에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2014.7.) 되었습니다.

 

발달장애장애인복지법상 중분류로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입니다.

 

2019.7.부터 기존 1~6등급의 장애 등급제는 폐지되고, 장애 정도에 따라 정도가 심한 장애인(1~3)’, ‘심하지 않은 장애인(4~6)’으로 나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고 장애인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성숙한 사회 여건 속에서는 경미한 장애도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사회의 태도가 긍정적인 경우에는 심한 장애도 생활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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