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배리어프리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장벽을 뜻하는 배리어(barrie)와 자유를 뜻하는 프리(free)를 더한 말로,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사회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는 운동 및 정책을 말합니다.

편의점 등 현금 출금기에서 사용되는 키패드의 숫자‘5’ 버튼에 돌출되어 있는 모양도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배리어프리 디자인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시설 건축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4조①이 법에서 금지하는 차별이라 함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3.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에 대하여 정당한 편의 제공을 거부하는 경우

제1항 제3호의 "정당한”이라 함은 장애인이 장애가 없는 사람과 동등하게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성별, 장애의 유형 및 정도, 특성 등을 고려한 편의 시설·도구·서비스 등 인적·물적 제반 수단과 조치를 말한다.

 

우리 주변에 어떤 배리어프리 구조물이 있는지 같이 살펴볼까요?

 

장애인이 생활 속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바로 이동과 접근성입니다. 장애인의 이동과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저상버스가 도입되었습니다. 저상버스는 일반버스와는 달리 출입구의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습니다. 또 경사판이 장착되어 있어 휠체어를 타고도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의 지하철역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열차 운행 및 역사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유도블록, 점자안내표지판, 블라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도블록과 안내판은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영화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 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사 및 효과음을 자막으로 삽입하여 상영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아직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시설에는 개선할 점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는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것이지만 가파른 곳에 설치되어 있어 장애인들의 이용이 불편하고 사고가 빈번히 일어납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6231.html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에서 또 사망사고…유족 “공사 책임 물어야”

실제로 2017년에는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려던 승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시설을 설비할 때는 법적 등판각도를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승강기가 없는 지하철역은 휠체어 이용의 편의를 위해서 모든 지하철역에 휠체어 리프트대신 승강기가 설치되어야 하지만 설비 상의 문제로 설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또한 시각장애인은 이용 시 어려움을 겪습니다. 시각장애인은 길 찾기나 메신저 어플과 같은 일상적인 시스템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기도 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앱개발 공모전이나, 기업에서도 전략을 개발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어 하루 빨리 개선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배리어프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일은 중요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깨닫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배리어프리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인식 개선이 중요합니다. 배리어프리 사례들은 장애인만 편하기 위한 장치들이 아닌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점 잊지 말고, 다 함께 노력하여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보는  배리어프리 사례

1. 화장실

- 이용자가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장실

- 변기, 세면대 옆 손잡이나 난간 설치

2. 건물 출입구

- 건물 출입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

- 장애인 전용 주차칸

3. 무장애숲길

- 이동구간 위험요소 최대한 배제/ 휠체어 이용 가능

-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길을 지향

출처 : 관악구청 홈페이지